야간근무하고 아침에 밖에 나오니
온세상이 하얀눈 천지..
차들은 엉금엄금...
도로는 얼어붙어서 빙판길...
집에 금방은 못갈것 같아서 주변에서 커피 마시면서
어슬렁거리다가 집으로 고고~~
집에 오니 여기는 눈이 더 마니 온듯.
우리집만 선물처럼 눈이 가득가득...
차곡차곡 쌓여있는 겨울선물.
다 눈속에 잠겨있다.
낼 새벽출근을 위해서
대충 눈을 치워 놓고 울집 멍이와 한컷..
늘 미안하다..
멍이한테..
게으른 쥔을 만나 산책 한번 제대로 시켜주지도 못하고..
얼마나 심심할까나...
대충 치웠다.
눈밀이로 쓰싹쓰싹...
내 붕붕이만 미끄러지지 않게..
어차피 햇빛나면 녹아 사라질 눈들인데..
눈치워 놓고
집뒷곁 언덕에 올라 멍이랑 설경을 감상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들녁 겨울풍경들.
봄 되면 농부들은 저곳에서 꿈을 꿀테고..
눈속을 헤메고 다녔더니 춥다.
아들이 보내준 치즈핫도그랑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고마운 울 큰아들...
늘 미안하고 고맙다.
올겨울 내곁을 지켜준 너의 따뜻함.
고맙다...
나의 곁지기 유단포..
유단포 끌어안고 텐트속으로 도킹.
따스한 텐트안에서 오늘도 미제 동영상에 빠져
나의 소소한 행복감을 음미한다.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분명히 봄은 올꺼야.......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