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가끔씩은 오래전에 읽었던 책한권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중 한권인 그리스인 조르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사서(?)에게 물어봤더니


그런책은  없네요~~


후후후..


 


없는 책은 다음으로..


대신 몇권의 책을 간택하여  창가에  앉아서...


책대신 내눈은 창밖을 향유하고  있네.


아 간절한 커피 그리움....


뜨신물 보온병에 담고 믹스커피랑 종이컵 챙겨왔는데


차안에서 꺼내 올 용기가 없었다.


도서관 안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이....




 



햇살이 가득찬 작은 도서관안....


조용해서 좋다.


사람도 별로 없고...


문득   나만의 공간인듯...


이런 시골에 북카페 하나 있음 좋겠다.




 


 

여행책을 읽다 보니...


아 떠나고 싶어진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다니는 구름처럼...


삽교천가는 제방뚝길이라도 가야겠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강물이 흐르는 멋진 곳 있거든요.


그런데....


모야....




 



 

제방가는 길이 다 막혀 있다.


조류인플렌자 땜시 3월 몇칠날까지 출입금지...


그러면 입구부터 막던지 해야지...


철새들은 아무런 경계없이 여기저기를 넘나들고 있는데...


사람 다니는 몇골목길만 막았군..


후후후...



 



 


포기할 수 없다.


날씨도 넘 좋고...


돌아서 삽교천으로 가니....잉?....왠 사람들이.


주말도 아닌 평일인데...


도시분들이 봄마중을 여기까지 오셨구낭..





 


 



일몰이나 보고 가야겠습니다.


매산리 방향으로 ....조용한 곳을 찾아서.


멀리 서해대교가 보입니다.


숱한 차량들이 저위를 지나가고.....


문득 도시가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가끔씩은 삶의 쉼표가 필요합니다.


살아간다는 것.


인생의 간이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