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찜 만들기

바람도 마니 차가운날 이런날에는

왠지 구수하면서 매콤한 뭔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지인으로부터 얻어온 붕어를 이용하여

구수하면서 얼큰한 붕어찜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옛 동의보감에 붕어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써

기력이 약하거나 원기가 부족할때 또한

피곤할때 이용되는 보양식이었다고 합니다.

  

붕어찜을 만드는 방법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예전부터 만들어온 방법으로

시래기를 이용하여 만들기로 했습니다.

생각만해도 코끝에 시래기의 구수한 향이

맴도는 듯 합니다.

 

우선 첫째로 붕어 특유의 비린내와 민물냄새를 얻애는 것이 중요할듯.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내장과 아가미속을 그리고

비늘과 지느러미를 깔끔하게 제거한 다음에

식초와소주를 섞은 물어 잠시 담가두었습니다.

물론 솔잎이나 된장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도 있겟지만

즉시 제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일듯...

비린내와 진흙냄새가 동시에 없어졌습니다.

 

 

뜨거운물에 데친 시래기를 깨끗이 정리한다음에

갖은 양념으로 간이 배도록 미리 버무려 두었습니다.

그러나 양념을 너무마니 하면 시래기의 구수한 맛이 감추어질 수도 있습니다.

 

 

붕어찜에 사용할 양념입니다.

고추가루,고추장,생강,마늘,간장(집간장,양조간장),깨소금,소금,된장(약간),참기름

그리고 소주(약간)을 넣어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단 압력솥을 이용하여 시래기 양념해둔것과 손질된 붕어를

압력솥에 넣고 끊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붕어가시는 억세서 먹기 불편하지만 압력솥을 이용하면 가시까지 부드러워진다는 점.

그러나 너무 오래 익히면 찜이 아니라 탕이 된다는 점이 중요.

압력솥추가 7분정도 흔들렸을때 불을 끄면 적당한듯~ 

 

 

 

냄비바닥에 시원무를 깔고 그위에 시래기와 붕어를 얹히고

양념장을 붓고 시래기까지 푹 무르게 중불에서 익힙니다.

저는 중불에서 약한불로 2시간 20정도 끊였더니 국물이 자작하게

졸여졌습니다.

 

 

완성된 붕어찜요리.

무우를 넣었더니 맛은 시원한데 국물이 생겼습니다.

구수한 시래기냄새와 맛깔난 붕어찜요리

별미였습니다.